편집자 주
왜 하필 『#REAL#』인가? 그것은 그 이후로 2018년 화보집에 끼어있던 싱글 「사랑이 처음이라서」 말고는 전진 개인의 신곡이 나오질 않아서이다(곡 쓴다며! 곡 쓴다며!).
그런 고로 전진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우리에겐 최신 음반(...)이 되어버린 『#REAL#』과 그 리패키지인 『#Real# IN LA』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다. 편집자는 음악에 대해 1도 모르는 일개 빠순이이므로, 음악을 업으로 하고 계신 믜믜쌤을 모셔 함께 분석을 진행해 보았다.
왜 하필 『#REAL#』인가? 그것은 그 이후로 2018년 화보집에 끼어있던 싱글 「사랑이 처음이라서」 말고는 전진 개인의 신곡이 나오질 않아서이다(곡 쓴다며! 곡 쓴다며!).
그런 고로 전진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우리에겐 최신 음반(...)이 되어버린 『#REAL#』과 그 리패키지인 『#Real# IN LA』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다. 편집자는 음악에 대해 1도 모르는 일개 빠순이이므로, 음악을 업으로 하고 계신 믜믜쌤을 모셔 함께 분석을 진행해 보았다.
1. 「60 seconds」
메인 신스 멜로디가 매력적이고 귀를 사로잡는다.
묵직한 킥비트와 단순한 리듬패턴을 끝까지 반복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R&B식 미니멀한 구성이 노래의 주제를 선명하게 만든다.
보컬도 힘을 과하게 주지 않고 읊조리듯 부르는데, 절제된 디렉팅 덕에 오히려 섹시한 느낌.
이렇듯 이 노래의 가장 큰 매력은 구성을 많이 넣지 않고 반복하는 일관성이다. 벌스-프리코러스-코러스까지 이어지는 동안 전진의 톤과 발성, 음역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점이 특히 감각적이다. 과한 기승전결 대신 끝까지 같은 톤 앤 매너를 유지한다.
Justin Bieber의 「What Do You Mean?」, The Weeknd의 「Can’t Feel My Face」등 당시 유행했던 해외 팝/R&B 곡들처럼, 후렴을 화려하게 터뜨리기보다 절제된 보컬과 반복적인 멜로디로 곡의 무드를 끝까지 유지하는 점이 좋다.
Justin Bieber의 「What Do You Mean?」, The Weeknd의 「Can’t Feel My Face」등 당시 유행했던 해외 팝/R&B 곡들처럼, 후렴을 화려하게 터뜨리기보다 절제된 보컬과 반복적인 멜로디로 곡의 무드를 끝까지 유지하는 점이 좋다.
『#REAL#』에 실린 버전이 이처럼 감각적인 통일성으로 일관된 세련됨을 감상하기 좋다면, 리패키지 『#Real# IN LA』에 실린 버전은 에릭의 랩이 더해져 곡의 분위기와 의미가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에릭의 음색과 가사의 조화가 섹시함을 배가하는 효과다.
무엇보다 에릭의 랩이 있는 「60 Seconds (Feat. Eric)」는 전설의 릭진 커플팔찌 2차 사건이 있었던 그날 처음 공개된 바, 역시 에릭의 피쳐링이 있는 「Wow Wow Wow」의 강렬한 섹시함과 대조되는 나른한 섹시함까지 릭진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남다르다고 하겠다(이 부분은 미친 릭지너인 편집자가 덧붙인 사족이고 믜믜쌤의 의견이 아닐 수 있음을 밝힙니다).
2. 「Wow Wow Wow (Feat. Eric)」
제목부터 「Wa」. 「Hey Ya!」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감탄사를 제목으로 쓰는 것도 전진만의 개성으로 느껴진다.
전반적 사운드는 1번 트랙과는 확실하게 거리를 둔다. 전자음 중심의 강한 비트 덕분에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전진 스타일이 맞는데, 2000년대에 발매했던 전작들, 「돌아와줘」나 「Wa」, 「Hey ya!」같은 곡의 일명 ‘춤을 출 때는 춤을 빡 춰야지!’ 하는 강렬함과는 차이가 있다. 오히려 사운드에 적당한 여백을 남겨 무대에서 전진의 퍼포먼스가 더 살아나도록 구성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지점이 2015년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한 작편곡진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제목부터 「Wa」. 「Hey Ya!」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감탄사를 제목으로 쓰는 것도 전진만의 개성으로 느껴진다.
전반적 사운드는 1번 트랙과는 확실하게 거리를 둔다. 전자음 중심의 강한 비트 덕분에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전진 스타일이 맞는데, 2000년대에 발매했던 전작들, 「돌아와줘」나 「Wa」, 「Hey ya!」같은 곡의 일명 ‘춤을 출 때는 춤을 빡 춰야지!’ 하는 강렬함과는 차이가 있다. 오히려 사운드에 적당한 여백을 남겨 무대에서 전진의 퍼포먼스가 더 살아나도록 구성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지점이 2015년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한 작편곡진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Wow Wow Wow」는 사운드는 강해도 촌스럽지 않다. 후렴까지 가는 빌드업도 지루하지 않아 끝까지 재미있게 듣게 된다. 그러다보니 무대가 정말 멋있다. 힘을 줬다가 빼는 몸의 움직임이 곡의 리듬과 잘 어울린다. 무대와 함께 볼 때 매력이 배가 되는 곡이니 15년도 공연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이런 관점에서 추가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리패키지에 있는 리믹스 버전이다.
훨씬 감성적인 코드로 바뀌고, 비트도 간소해졌다. 공간감을 살린 사운드 덕분에 원곡과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이다. 무대와 엮여있는 「Wow Wow Wow」의 강렬함에 익숙해진 청자들에게 리믹스의 첫 느낌은 낯설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하지만 캠프에서 전진이 이 리믹스에 맞춰 살랑살랑 춤을 추는데…
훨씬 감성적인 코드로 바뀌고, 비트도 간소해졌다. 공간감을 살린 사운드 덕분에 원곡과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이다. 무대와 엮여있는 「Wow Wow Wow」의 강렬함에 익숙해진 청자들에게 리믹스의 첫 느낌은 낯설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하지만 캠프에서 전진이 이 리믹스에 맞춰 살랑살랑 춤을 추는데…
해당 영상
다른 각도
3. 「On My Own」
#보너스#
1. 리패키지 신곡 「Love My Life」
파란색 앨범커버에 잘 어울리는 리드미컬하고 청량한 곡. 그런데 이렇게 놀자! 즐기자! 가볍고 장꾸같은 느낌을 표현한 곡이 오히려 신선하다. 의외로 그 동안 전진 솔로곡들의 분위기며 가사들이 가볍지만은 않은 곡이 많은데, 이런 재미있는 시도도 더 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들게 하는 곡.
춤출 때 저 표정 좀 보세요 너무 좋네요..
분위기가 바뀜에 따라 가사의 표현과 느낌도 다르게 느껴지는 신기함을 경험할 수 있다. 같은 곡을 전혀 다른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분위기가 바뀜에 따라 가사의 표현과 느낌도 다르게 느껴지는 신기함을 경험할 수 있다. 같은 곡을 전혀 다른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3. 「On My Own」
일단 이 곡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쓰는 코드 진행과는 조금 다르다. 이 곡에서 활용된 것은 ‘차용 코드(모달 인터체인지, Modal Interchange)’인데, 다른 조성의 코드를 일시적으로 빌려오는 것을 말한다.
「On My Own」은 차용 코드를 활용해 곡의 진행이 명확하게 느껴지기보다, 예상 밖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메이저 진행에 마이너 코드를 자연스럽게 섞어 묘하고 신비로운 무드를 만들어낸다.
「On My Own」은 차용 코드를 활용해 곡의 진행이 명확하게 느껴지기보다, 예상 밖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메이저 진행에 마이너 코드를 자연스럽게 섞어 묘하고 신비로운 무드를 만들어낸다.
1, 2번 트랙이 리듬과 보컬 디렉팅으로 기승전결을 절제했다면 이 곡은 화성으로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간다. 확실한 긴장과 해결을 추구하기보다 분위기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한 느낌.
덕분에 감정선도 살짝 흐릿해지고, 몽환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후렴 멜로디의 밀고 당기는 리듬도 좋다. 단순히 음을 길게 끌기보다 리듬감 있게 풀어내서 재밌게 들린다.
덕분에 감정선도 살짝 흐릿해지고, 몽환적이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후렴 멜로디의 밀고 당기는 리듬도 좋다. 단순히 음을 길게 끌기보다 리듬감 있게 풀어내서 재밌게 들린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앞의 두 곡에서 들려준 가성과 진성을 자연스럽게 섞은, 조금은 투박하면서도 힘을 뺀 보컬을 더 좋아한다. 이 곡의 몇몇 부분에서 들리는 비음은 조금 과하게 느껴졌는데,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다. 특히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에서 들을 수 있는 맑고 소년 같은 비음을 워낙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전진 역시 어떤 지면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자기 스타일이 아니다’에 가깝게 생각했다가 스태프들의 설득으로 싣게 된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앨범 안에서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고 느껴진다. 이 곡을 기점으로 발라드 넘버들이 등장하면서 수록곡들이 적절히 흐를 수 있도록 배치된 구조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곡의 코드진행과 전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 묘한 이질감이 독특한 변곡점으로 작용한다.
앨범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자. 전진과 우리의 시간이 함께 흘러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변했기에, 앞으로도 이렇게 변화해가는 전진의 목소리를 계속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자연스레 들게 될 것이다.
4. 「You」
달달한 어쿠스틱 기타라인이 잘 어울려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랑노래.
전진의 그간 음반 수록곡중에 한두 곡씩 있는 귀여운 발라드곡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보컬에도 살랑살랑한 느낌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 그리고 악기 편성이 단출하다는 점이다.
뒤에 나올 트랙 「너만 있으면 돼」 와 함께 살펴보면 각각 기타, 피아노 하나씩의 리얼 악기로 편곡되어 있다 보니 우아하게 연착륙하는 흐름을 만들어준다.
달달한 어쿠스틱 기타라인이 잘 어울려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랑노래.
전진의 그간 음반 수록곡중에 한두 곡씩 있는 귀여운 발라드곡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보컬에도 살랑살랑한 느낌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 그리고 악기 편성이 단출하다는 점이다.
뒤에 나올 트랙 「너만 있으면 돼」 와 함께 살펴보면 각각 기타, 피아노 하나씩의 리얼 악기로 편곡되어 있다 보니 우아하게 연착륙하는 흐름을 만들어준다.
여기까지를 돌아보면 이 앨범의 공통적인 흐름이 보인다. ‘춤이나 무대에서도 힘을 많이 뺐다’라고 하던 이 앨범의 발매직후 인터뷰를 다시 생각해보자. 힘을 내려놓은 미니멀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것이 전체적인 의도일까? 1,2,3번 트랙은 은근 악기 레이어가 많고 구성이 단출하지는 않지만 보컬 디렉팅, 기승전결 등 다른 전략에서의 미니멀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또한 재미있게 분석할만한 포인트가 된다.
5. 「너만 있으면 돼」
전진의 자작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2000년대 감성의 발라드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곡은 전통적(?)한국 발라드 문법을 지키기보다는 싱어송라이터 감성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감정을 참고 있고, 피아노 중심의 편곡도 마찬가지로 절제한 느낌이 든다. 이렇듯 달라진 음악적 접근방식이 그간 전진의 음반에 실려 왔던 한국식(?) 발라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지점이다.
전진의 자작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2000년대 감성의 발라드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곡은 전통적(?)한국 발라드 문법을 지키기보다는 싱어송라이터 감성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감정을 참고 있고, 피아노 중심의 편곡도 마찬가지로 절제한 느낌이 든다. 이렇듯 달라진 음악적 접근방식이 그간 전진의 음반에 실려 왔던 한국식(?) 발라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지점이다.
여기서 갑자기 튀어나온 ‘한국식 발라드’라는 용어에 첨언해보면, 사실 「사랑이 오지 않아요」 나 「사랑한다는 그 말」등으로 대표되는 ‘2000년대 감성 발라드’, 그리고 「Forever」, 「한걸음」, 「좋은 사람」등으로 대표되는 ‘미디움 업템포 발라드’는 의외로 전진의 주특기인데, 전진의 초기 솔로 앨범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곡가들이 당시 이런 스타일들의 첨병이기도 했다. 감정을 크게 끌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곡의 전개, 호흡이 길고 호소력이 있는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는 이러한 곡들은 전진의 허스키하고 비음 섞인 목소리, 그리고 노래에 감정을 싣는 풍부한 표현력 등과 결이 맞아 보인다. 이것은 전진의 아주 드물어서 너무 귀한 커버곡에서도 드러난다. 원곡자의 극찬을 받았던 「꽃피는 봄이 오면」 커버를 기억하자. 또 SG워너비의 「Timeless」를 무한도전 콘서트에서 불렀을 때, 전진이 입을 떼는 순간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너무 좋아서(*이 문단은 편집자의 사족임을 밝힙니다).
이런 맥락에서 「너만 있으면 돼」는 그간 쌓아왔던 음악적 고민과 경험을 보여주는 소중한 곡이 아닐까? 전진 본인 역시 ‘곡을 써보니까 느린 곡이 써진다. 댄스곡을 쓸 줄 알았는데’ 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그래서 처음 몇 번 들었을 때는 피아노 편곡이 조금 심심하지 않나, 리듬을 조금 더 살리거나 스트링을 보강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드럼과 현악기 등 세션을 화려하게 넣는 것도 고민했지만, 그러면 가사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서 피아노 선율만 담았다.’ 는 발매 당시 인터뷰를 찾아보고 팬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더 귀 기울여 들어보게 되었다.
전진 본인이 이 곡은 특히 애정이 많이 담긴 자작곡이라고 설명하는 모습,
화려한 편곡으로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다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아티스트의 입장,
그런 부분들이 이 곡을 듣는 팬에게도 다가온다.
화려한 편곡으로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다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아티스트의 입장,
그런 부분들이 이 곡을 듣는 팬에게도 다가온다.
결국 이 곡의 중심은 화려한 편곡보다 진심을 담은 가사에 있음을.
저자는 작, 편곡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평소에는 어떤 곡을 듣든 간에 편곡이나 보컬부터 먼저 듣는 편이다. 하지만 이 곡만큼은 그런 분석을 잠시 내려놓고 전진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걸로!
#보너스#
1. 리패키지 신곡 「Love My Life」
파란색 앨범커버에 잘 어울리는 리드미컬하고 청량한 곡. 그런데 이렇게 놀자! 즐기자! 가볍고 장꾸같은 느낌을 표현한 곡이 오히려 신선하다. 의외로 그 동안 전진 솔로곡들의 분위기며 가사들이 가볍지만은 않은 곡이 많은데, 이런 재미있는 시도도 더 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들게 하는 곡.
특히 콘서트에서 반다나와 함께 방방 뛰며 부르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진아 행복해야해 하고 눈물을 줄줄 흘리게 되는 것이다(이 마지막 문장은 진순이인 편집자의 사족입니다).
2. 전진과 여자들
이게 뭔 흉악스러운 소리인가? 아니 음악적으로 말임. 이하는 신화 멤버들이 희한하게 여성들과 잘 어울리는 것에 대해 늘 궁금하던 편집자의 개인적 견해가 대부분임을 밝혀둔다.
이게 뭔 흉악스러운 소리인가? 아니 음악적으로 말임. 이하는 신화 멤버들이 희한하게 여성들과 잘 어울리는 것에 대해 늘 궁금하던 편집자의 개인적 견해가 대부분임을 밝혀둔다.
남녀듀엣에 뭐 특별한 게 있어 싶지만 들어본 사람들은 안다. 실제로 노래 진짜 잘 부르시는 보컬 분들도 혼성듀엣을 했을 때 좀 안 붙는다 싶은 경우가 많은데, 신화는 랩이고 보컬이고 희한하게 여성들과 잘 어울리고 단체나 솔로작업을 가리지 않고 실제로 여성들 피처링도 많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아이돌판에서 무대에 여성 댄서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도 신화가 원조다.
이렇게 싢이나 솔로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여성들과의 음악 작업 속에서 전진의 특별함은 어디에 있을까? 특히 편집자는 『사랑이 오지 않아요』 리패키지의 「Forever」(*한국어 버전 기준)가 처음 들었을 당시에 거의 충격적이었다. 너무 좋아서. 그냥 잘 어울리는 게 아니라 시너지가 확 나는 느낌.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도 그렇고 심지어 예능을 위해 만들어진 곡인 「세뇨리따」도 그랬다. 아니 이정현 씨가 일반적인 여성보컬의 조건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지점에 있는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둘의 목소리가 너무 쫜득하게 잘 붙는 느낌. 심지어 생각해보면 「Hey Ya!」에도 손담비 씨 부분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알못 진순이의 콩깍지인가? 명확한 답은 없지만, 전진의 음색 자체가 허스키하고 비음이 섞인 묵직한 질감이 있다 보니 다른 보컬과 함께했을 때 대비를 만들기 더 좋다고 느껴진다는 저자 믜믜쌤의 설명이 있었다. 전진의 목소리에 여성 보컬이 섞여 발생하는 해소감이 서로의 음색이 더 선명하게 살 수 있도록 시너지를 주는 부분이며, 그래서 특히 더 여성 보컬과 잘 어울린다는 견해다.
이하는 믜믜님께서 작업해주신 WowWowWow 리믹스와 영상입니다. 함께 감상해보세요!